2024년 11월 24일(일)

마이크 켜진줄 모르고 애니 보러온 관객에 "오타쿠들 너무 징그럽다" 말한 CGV 직원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왕십리점 직원이 관객을 비하해 뭇매를 맞고 있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CGV 왕십리점 직원이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러 온 관객을 비하하는 음성 파일이 담긴 녹취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는 지난 22일 오후 5시경 CGV 왕십리점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당시 CGV 왕십리점 직원은 애니메이션 영화 'BanG Dream(뱅드림)! 8th☆LIVE' Natsu no Yagai 3DAYS 라이브 뷰잉' 상영이 지연되고 있다며 장내 안내 방송을 했다.


애니플러스 'BanG Dream! 3rd Season'


애니메이션 영화 'BanG Dream(뱅드림)! 8th☆LIVE' Natsu no Yagai 3DAYS 라이브 뷰잉'


하지만 이어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러 온 관객을 조롱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안내 방송 마이크가 꺼진줄 알고 남자 직원이 실수를 한 것이다.


"오타구들 엄청 징그럽다", "제가 뒤에 있었는데 그 막 수영복 입고 뭐 그런 거 보고 있고 막 와 소리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관객들은 '오타쿠'라고 언급한 내용을 정확히 들었고, 불쾌감을 표했다.


오타쿠는 애니메이션 등 특정 분야에 마니아 이상으로 심취한 사람을 이르는 말로 부정적인 표현이 아니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비하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사진=인사이트


사진=인사이트


CGV 관계자는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혼잣말하다가 실수로 나간 상황"이라며 "콘텐츠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고객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CGV 관계자는 "코로나로 안 그래도 극장이 어려운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니메이션 영화 'BanG Dream(뱅드림)! 8th☆LIVE' Natsu no Yagai 3DAYS 라이브 뷰잉'은 뱅드림은 밴드를 결성한 5명의 여고생을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 5시에 CGV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 영등포, 서면 4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