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경기도와 국내 민간단체가 북한에 보낸 방역 물품이 중국을 거쳐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는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열화상 카메라 등이 북한 신의주에 반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북경제협력연구소(IKECRC)가 지원한 방역 물품은 7일 인천항을 떠나 다음 날 중국 단동에 도착했다. 이어 13일 북한 신의주로 배송됐다.
방역 물품은 진단 키트 1만개, 방호복 1만벌, PCR 기계 및 열 화상 카메라 등으로, 총 8억원 (67만 4,054달러) 규모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6일 두 차례 남북경제협력연구소 등이 신청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방호복, 손 소독제, 열화상 카메라의 반출을 승인한 바 있다.
통일부는 그간 6번의 대북지원을 승인한 바 있는데, 4번이 모두 이인영 신임 장관 아래에서 진행됐다.
이 장관은 지난 12일에도 IKECRC가 신청한 1억 8천만원 상당의 대북물자 반출을 승인했다.
이 장관은 취임 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활발히 지속해오고 있다
그는 광복 75주년 기념 평화통일포럼에서도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에서 출발해 보건의료, 공동방역, 기후환경의 3개 분야에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인도적 지원과 남북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