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중국 시진핑 주석 '바이러스'로 등장하는 '코로나19' 게임 나왔다

YouTube 'Leonard H.'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최근 대만에서 바이러스를 테마로 한 게임이 출시돼 중화권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유저들이 제거해야 할 바이러스의 대상이 바로 중국의 국가 주석 '시진핑'이었기 때문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자신들의 국가 지도자가 희화화 당했다면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미디어 'TEEPR'는 대만에서 바이러스에 시진핑 국가 주석의 얼굴을 넣은 게임이 스팀(Steam)을 통해 출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YouTube 'Leonard H.'


대만의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 레오나르도 H(Leonard H)는 지난주 '적독-Red Virus(赤毒)'라는 슈팅 게임을 공개했다.


해당 게임은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악당들을 사살하고 해독약을 찾아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이 게임 속에서 제거해야 할 바이러스가 바로 시진핑 주석이라는 점이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들이 제거해야 할 악당들의 얼굴도 겅솽 중국 전 외교부 대변인과 WHO 사무총장을 모델로 하고 있다.


YouTube 'Leonard H.'


Red Candle Games


많은 누리꾼들은 '적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풍자한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이 게임이 공개되자마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신들의 국가 지도자를 희화화하고 국가의 이미지가 손상됐다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대만 누리꾼들과 중국 누리꾼들 사이의 정치적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해당 게임은 중국 스팀 계정에서는 다운로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9년에도 동양의 종교적 공포를 소재로 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 '환원(Devotion)'이 시진핑 주석을 희화화한 문구를 삽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쏟아지는 비난으로 인해 스팀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


YouTube 'Leonard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