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군이 당초 9월부터 진행하기로 한 예비군 훈련을 올해 아예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국방부는 예비군 소집훈련을 유형과 관계없이 '4시간'으로 통일하는 지침을 내렸는데, 확진자가 폭증하자 이마저도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결국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21일 국방부는 "올해 예비군 훈련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세부 계획은 시스템 준비 후 예비군훈련 대상자들에게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방역당국은 수도권 내에 강화된 방역지침을 내렸다. 방역 지침에 따르면 모든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이 중단되며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이나 모임, 행사가 전면 금지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100인 이상이 한 장소에 모이는 예비군 훈련을 강행하는 것은 방역 지침과 맞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당초 국방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하루 4시간씩 예비군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후 수도권 내 확진자가 폭증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되자 4시간의 훈련도 위험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결국 우려가 커지자 예비군 훈련을 아예 실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