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강화하면서 수도권 PC방이 다시 영업을 중단했다.
그러자 PC방의 고사양 컴퓨터로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게임 유저들이 남하(?)하기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남 천안의 PC방을 찾는 이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PC방 영업이 중단된 서울·인천·경기에 거주 중인 이들은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지하철로도 쉽게 갈 수 있는 천안을 택했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천안 PC방 원정 가는 중", "천안 PC방 와서 30시간 정액권 충전했다" 등 제목의 글을 다수 올렸다.
또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천안역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천안역 인근의 PC방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면서도 "카페는 폐쇄하지 않으면서 왜 PC방만 영업 중단이냐"며 PC방에만 지나친 제재가 이뤄졌다는 주장도 있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일 0시부터 수도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사실상 영업 중단 조치가 내려진 수도권 고위험시설은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 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명 이상), 뷔페, PC방 등이다.
이들 시설의 운영중단은 별도의 해제 조치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