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조용했던 하늘에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무지개구름이 떠올라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웨더뉴스(WeatherNews)'는 혼슈 나가노현(長野県)에서 아름다운 무지개구름이 포착됐다는 소식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이날 오후 4시 17분경에 찍힌 것으로 하늘에 무지개가 숨어 있는 듯한 환상적인 모양의 뭉게구름이 떠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속에는 새하얗고 두툼한 뭉게구름 위에 오묘한 빛을 발산하는 무지개가 얹어진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마치 구름 위쪽에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만 같은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풍경인 듯하다. 또한 CG를 입힌 듯한 비현실적인 무지개구름의 모습은 절로 탄성을 자아냈다.

실제로 무지개구름은 기상학으로 '채운' 또는 '환수평호'라 불리는 변종 구름의 일종이다.

구름 자체에 색깔이 있는 것은 아니고 태양광의 회절에 의해 선명하게 그 색이 드러나면서 보이는 현상이다. 공기 중의 수증기가 낮은 온도에 응결해 얼음 알갱이로 만들어진 권적운에서 쉽게 일어난다고 한다.

그러나 권적운과 태양이 가까이 있는 조건은 극히 드물게 발생하기 때문에 무지개구름이 떠오를 확률 자체는 매우 희박한 편이다. 따라서 무지개구름을 보는 사람에게 행운이 온다는 속설도 있다.

이처럼 보기 드문 초희귀 무지개구름은 최근 일본뿐만 아니라 필리핀에서도 목격된 적 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ViralHog'에 이날 라구나(Laguna)주 샌 파블로 시티에서 목격된 무지개구름 영상이 올라왔다.

이 역시 뭉게구름 위에 아름다운 빛을 뽐내는 무지개구름이 살포시 얹어진 모양으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