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정조대왕·사도세자·혜경궁 홍씨 위패 모신 용주사 호성전 모두 불탔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늘(20일) 오전 1시 10분경 경기 화성에 있는 용주사 호성전에서 불이 났다. 


용주사는 조선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화성으로 옮긴 이후 조성한 원찰이다. 


호성전은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정조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20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0분경 경기 화성시 송산동 소재 용주사(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 효찰대본산) 경내에서 불이 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사도'


경기소방재난본부


불은 20분여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도세자의 사당인 호성전 45㎡가 전소됐다. 


사도세자, 정조대왕, 경의왕후(혜경궁 홍씨), 효의왕후 김씨(정조의 비)의 위패가 모셔진 호성전은 지난 1950년 6·25전쟁으로 소실됐다가 지난 1988년 복원된 바 있다.


용주사에는 2017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42호로 지정된 대웅보전이 있으나 이번 불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호성전 내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