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우린 온라인으로 예배"···사랑제일교회 코로나 사태 터지자 이미지 쇄신하려는 신천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선전 총회장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자 강화된 생활 방역 수칙을 지킬 것으로 공지했다.


일각에서는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사태 속 이미지 쇄신에 나선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신천지 측은 서울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신도들에게 생활 방역 수칙을 잘 지킬 것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별 모임은 물론 신도 간 만남을 금지하고 외출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할 것을 신도들에게 당부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폐쇄된 신천지 대구 교회 / 뉴스1


신천지 측은 예배 및 모임의 경우 대구교회 확진자 발생일인 지난 2월 19일부터 지속해서 온라인으로 대체해왔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돼 자신과 지역 공동체를 지키고, 화합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천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초기, 대구 지역에서 집단감염을 발생시킨 바 있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미지 쇄신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위험장소에서 모임이 타지역 주민들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는 점이 신천지 때보다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엄중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고 거리 두기 2단계를 실천해주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정 교회의 집단감염이 다른 교회와 지역사회로 번짐에 따라 수도권 교회들은 2주간 온라인 예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