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의사협회 "복지부와 입장 차 여전...26일 총파업 예정대로 강행"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총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긴급 회동을 가졌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9일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의·정 간담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의 현안을 놓고 2시간가량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모두 발언 외에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간담회가 끝난 뒤 의협은 "협회의 대화 제안에 환영한다면서도 정책의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그대로 회의장까지 가지고 온 복지부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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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의협은 2차 총파업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의료공백을 야기할 수 있는 집단휴진 철회 등 결과가 기대됐지만, 팽팽한 의견 차이로 별다른 소득 없이 간담회가 종료된 것이다.


의협은 지난 14일 1차 집단휴진에 이어 오는 26∼29일 2차 집단휴진을 예고한 바 있다. 1차 집단휴진에는 의원급 의료기관 33%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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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의견이 달랐다"며 "파업에 대해서는 크게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자고 했지만, 의료계에선 모든 정책을 철회하자고 해서 의견 격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가 의대 정원 확대로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