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서비스직 종사자들의 '친절도' 기준을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식당, 편의점 등에서 불친절한 직원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를 두고 서비스직 종사자를 옹호하는 쪽과 손님을 옹호하는 쪽의 의견 차이가 극명하다.
친절한 서비스가 '기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손님이 지불하는 돈에는 정당한 서비스 비용도 포함돼 있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어 "갑질이 아닌 최소한의 친절을 바라는 것"이라며 "요즘 불친절한 직원들이 많아 괜히 기분이 상한다"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서비스직 종사자들의 편을 들어주는 누리꾼들도 있다.
이들은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감정 노동자'"라며 "일하는 데만 문제없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고급 호텔·레스토랑도 아니면서 카페·편의점 등에서 고품격 서비스를 바라는 건 무슨 심보냐"라고도 했다.
한편 서비스 친절도가 중요한 직장에서는 고객 만족(CS) 교육을 하는 경우가 있다. 콜센터, 백화점, 병원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서비스직의 지나친 '감정 노동' 문제로 인해 이들의 정신 건강을 보호하는 교육도 함께 진행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