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닥터헬기' 많아야 하루 한 번 출동하는데도 '소음 피해' 민원 계속 들어온다며 씁쓸해한 이국종 교수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국내 외상외과 전문가 이국종 아주대학교의료원 외상연구소장이 한국응급의료 실태에 대해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는 이국종 교수가 출연해 '상처'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은 이국종 교수에게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과 팬들이 방청객으로 나와 이 교수의 강연을 듣는 뜻깊은 자리였다.


여기서 이 교수는 아직은 갈 길이 조금 먼 한국응급의료 실태에 관해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


이 교수는 "옥상 헬기장을 외상센터 건립을 하면서 만들었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 비슷하게 흉내 내려고 하는 거다"라고 말한 뒤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열런던병원을 언급했다.


로열런던병원은 거점 외상센터를 중심으로 항공망이 구성되어 있으며, 어디에서든 병원 반경 25마일(약 40km)은 10~15분 내에 이송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제로 이 교수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런던은 한 병원에서 하루 평균 4~5번 헬기가 뜨고 있었다.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런던의 응급헬기 시스템을 설명한 이 교수는 곧바로 한국의 헬기 출동 실적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은 많아야 하루 평균 한 번 정도 헬기가 출동했지만 그런데도 소음 관련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하루 평균 한 번의 출동에도 민원이 발생한다고 언급한 이 교수는 민원 보고를 바라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국종 교수가 전하는 한국 응급의료의 실태를 하단 영상으로 만나보자.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Naver TV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