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울산 6차선 도로서 아이 2명 탄 차량 혼자 움직이자 망설임 없이 달려간 남성

YouTube 'MBCNEWS'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한 남성이 운전자 없이 6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는 차량으로 용감하게 뛰어들어 큰 사고를 막아냈다.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는 울산의 한 6차선 도로에서 발생한 아찔했던 상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소형차 한 대가 교차로 한복판을 가로질렀다.


운전자가 신호 대기 중 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고 차에서 내려 혼자 움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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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인 여성이 황급히 차 뒤를 쫓아갔지만 이미 가속도가 붙은 차량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때 오른쪽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달려와 차 문을 열고 브레이크를 밟아 세웠다.


당시 차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추정되는 어린아이 2명이 겁에 질린 채 울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신호에 걸린 차들이 모두 서 있던 상태여서 위험한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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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매체에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중 미끄러지는 차를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차를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남성이 달리는 차량으로 달려가 멈춰 세우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5초.


15초 동안 벌어진 아찔한 상황은 용감한 남성의 행동 덕에 아이들도, 다른 차량도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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