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연일 2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고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또한 고위험시설인 클럽·노래연습장·PC방 등도 운영 중단을 명령했다.
PC방이 운영 중단 명령으로 인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2학기 수강신청을 해야만 하는 대학생들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PC방을 가지 못해 수강신청이 어려워진 대학생들의 하소연 글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평소 수강신청에 성공하기 위해 PC방을 방문하던 대학생들이 수강 신청의 장소를 잃어버려 '멘붕'에 빠진 것이다.
이들은 "나 진짜 망했다. 확실히 망했다", "이번 학기도 남는 거나 주워듣고 다녀야 되는 건가", "코로나 때문에 내 대학생활 망했다"라는 말과 함께 절망적인 태도를 보였다.
대학생들의 수강신청은 전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존재한다.
수강신청을 하는 대학생들에 비해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의 양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PC방의 운영 중단을 떠나 수강신청 기간만 되면 걱정을 해야만 하는 대학생들이 너무 불쌍한 것 같다"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이번 정부의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조치는 정확한 종료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장기화에 대한 업주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