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소개팅 어플'로 만난 여친이 친구들에게 '첫만남'을 속이고 다닙니다"

KBS2 '연애의 참견 시즌3'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시대가 변하면서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연인을 찾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이를 부끄럽게 여겨 숨기곤 한다.


이로 인해 연인 사이에서 작은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KBS2 '연애의 참견 시즌3'에 이와 관련된 사연이 소개돼 젊은 커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방송된 KBS2 '연애의 참견 시즌3'에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만난 A씨가 고민이 있다며 사연을 보내왔다.



KBS2 '연애의 참견 시즌3'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우리의 첫 만남을 지인들에게 숨기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A씨의 여자친구는 "제가 실수로 번호를 적어놓은 책을 중고서점에 팔았는데, 그 책을 남자친구가 보고 저에게 연락을 해 사귀게 됐어요. 정말 영화 같죠?",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었는데 어떤 사람이 자기 우산을 주고 가더라고요. 그 뒷모습에 반한 제가 연락처를 물어봐 사귀게 됐어요"라며 지인에게 청첩장을 나눠줄 때도 거짓말을 했다.


이를 불편하게 여긴 A씨가 "우리의 첫 만남이 부끄럽냐"고 물어봤지만, 여자친구는 "괜히 (자기) 이미지가 깎여 보일까 봐 그랬다"라고만 답했다.


하지만 A씨는 여전히 찝찝함을 느끼고 있었다.



KBS2 '연애의 참견 시즌3'


MC 서장훈은 "사실 나이트에서 부킹 해서 만난 분들이 예전에 정말 많았다. 근데 말 안 하는 사람도 있다. 시대가 달라졌는데 이와 비슷한 상황인거 같다"며 이해했다.


하지만 주우재는 "숨기고 싶은 여자친구의 마음은 이해된다"면서도 "그러나 '그냥 소개받아서 만났어요'이러면 되는데 무슨 소설을 쓰고 있다. 이건 망상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MC 곽정은도 여자친구의 과한 거짓말이 문제라고 봤다.


곽정은은 "여자친구의 민망한 마음은 저도 이해돼요. 근데 스토리의 창작이 너무 센 거는.. 사실 남자친구가 진짜 걱정하고 있는 것은 거짓말을 이렇게 상습적으로 하는 거 아닐까"라고 조언했다.



KBS2 '연애의 참견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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