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방역당국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코로나19 확진"

전광훈 목사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 목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는 최근 진단 검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 목사는 당분간 격리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지난 15일 집회에서 접촉한 시민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 목사가 진단 검사를 받은 정확한 시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른 시일 내 역학 조사를 마무리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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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랑제일교회발(發) 누적 확진자는 17일 2시 기준 319명이다. 16일 하루 동안에만 전국에서 116명이 새로 발생했다.


서울시 측은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4,066명 가운데 3,437명의 소재를 확인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 목사는 15일 광화문에서 보수단체 일파만파 등이 개최한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자가격리를 통보받았지만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측은 전 목사가 서울시에서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는데도 같은 날 오후 3시 10분쯤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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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는 보수단체에 속한 시민 및 교인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보건복지부는 다음 날인 16일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ㆍ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 목사 등이 참여한 집회를 겨냥해 "국가 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과 경찰을 향해 전 목사의 체포와 구속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