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오늘 고기가 땡기네? 친구야, 오늘 고기 먹자"
성장기인 고등학생 때가 되면 늘 배가 고프다. 특히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는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 된다.
하지만 일부 금수저를 제외하고는 고등학생의 용돈은 늘 빤하다. 그래서 학생들은 값싸게 많은 고기를 '흡입'할 수 있는 무한리필 고깃집을 좋아한다. 많이 먹을 수 있어서다.
그런 고등학생을 의식해서일까. 한 음식점이 고등학생에게 적용하고 있는 색다른(?) 가격 정책이 누리꾼들에게 포착됐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등학생에게 추가요금을 받는 무한리필 고깃집의 메뉴판이 포착된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메뉴판을 보면 이 고깃집은 2시간 동안 각종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다만 요금은 연령대별로 각기 다르다.
가격은 '3~7세', '8~13세', '14세 이상'으로 나뉘어 있었다. 14세 이상에 해당하는 성인의 요금은 12,900원이다. 3~7세와 8~13세는 각각 7,900원, 10,900원이다.
여기까지는 일반 무한리필 고깃집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고등학생과 운동선수에게 추가 금액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고등학생의 이용 가격은 일반 손님보다 1,000원 비싼 13,900원이었다.
고등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식욕이 왕성한 점을 고려해 요금을 책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각기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먼저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 이들은 "고등학생들이 먹는 양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된다"라며 "사장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조치다. 저 가격도 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이들도 존재했다. 이들은 "적게 먹는 고등학생들도 있다", "일반화하는 것은 좋지 않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