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하늘 가장 가까운 성지에서 올리는 기도의 여정 '카일라스 가는 길' 예고편 공개

사진 제공 = 영화사 진진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한국판 순례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이 순례의 여정을 함께 하는 듯한 광활한 풍경이 주는 영상미와 할머니의 모험에서 오는 감동이 담긴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영화는 여든넷 할머니가 카일라스 순례를 통해 살아왔던 시간을 돌아보고 길 위의 자연과 오지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험을 담은 로드무비다.


공개된 30초 예고편은 하늘과 맞닿아 있는 듯한 광활한 바이칼 호수의 일출과 그 풍경을 가로지르며 걷고 있는 이춘숙 할머니의 뒷모습으로 시작한다.



사진 제공 = 영화사 진진


이춘숙 할머니는 경북 봉화 산골마을의 평범한 할머니였지만 2014년, 히말라야에 다녀온 아들 정형민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잊고 있던 꿈을 떠올리며 함께 순례를 떠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2017년, 이춘숙 할머니는 불교의 수미산이자 우주의 중심으로 불리는 카일라스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곳에 가면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자막에 이어지는 길 위의 사람들과 할머니의 교감은 순례길을 완성한 것은 사람들임을 암시하며 감동을 전한다.


사진 제공 = 영화사 진진


영상의 말미, 이춘숙 할머니가 언덕을 넘어가며 '이것보다 더 큰 봉우리가 있어도 올라갈 자신이 있습니더'라고 말하는 장면은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노인을 보여주려는 영화의 기획 의도를 보여주며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비욘드 어쓰 영화제, 그레이트 메시지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은 여든넷 할머니의 모험을 통해 코로나 블루로 무기력한 관객들에게 새로운 삶의 활기를 전한다.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은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영화사 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