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아나운서 왕종근의 아내 김미숙 씨가 가사 일에서 은퇴하고픈 속마음을 내비쳤다.
14일 방송한 KBS1 '아침마당'에서는 '황혼 이혼'에 관한 출연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진·김효선 부부, 왕종근·김미숙 부부, 배우 남능미, 전 씨름선수 이만기 등이 출연했다.
그중 왕종근 부인 김미숙 씨는 황혼 이혼과 관련해 "(왕종근과) 멀리 떨어져 있고 싶다. 같이 출연하면 우울하다"고 운을 뗐다.
김미숙 씨는 "남편이 60세가 넘었다. 거의 은퇴 한 나이. 저 역시 가사에서 은퇴할 나이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서로 함께 나이 드는데도 남편 왕종근은 예전보다 훨씬 가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오랜 결혼 생활 동안 가사에 힘써 왔다는 김미숙 씨는 왕종근을 향해 "이제는 일이 없으니 자기 스스로 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세월이 흐르며 몸도 안 좋아졌다는 김미숙 씨는 "(남편이) 밥, 물, 과일 등 다 갖다주길 원하니 정말 (가사를) 그만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미숙 씨는 "내가 필요한 건지 내가 주는 밥이 필요한 건지 모르겠다"며 졸혼을 생각해본 적도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왕종근은 "가사를 하는 사람이 은퇴가 어디 있나"라고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미숙 씨는 지난 1997년 12살 연상인 왕종근과 결혼해 올해로 27년 차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