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 사태를 겪고 있는 현 상황에 딱 맞는 공포 영화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영화는 얼마 전 영화 리뷰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해 더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격리 중인 상황 속에서의 공포를 다룬 영화 '호스트(Host)'가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영화는 지난 2014년 개봉한 '언프렌디드: 친구삭제'와 지난 2017년 개봉해 큰 흥행 성적을 거둔 '서치'와 같이 화상채팅 형식으로만 촬영된 비디오 콘셉트의 영화이다.
여러 편의 단편 공포영화를 선보이며 공포 영화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은 롭 세비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호스트'는 코로나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주인공 헤일리와 그녀의 친구들이 화상채팅으로 만나 대화를 나누던 도중 일어나는 공포스러운 일들을 다룬다.
코로나로 밖에 나가지 못해 지루한 나날을 보내던 헤일리와 친구들은 화상채팅으로 심령술사를 초대해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부르는 교령회를 열기로 한다.
지루한 일상을 타파하기 위해 단순히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 악령들이 깨어나면서 모두가 위험에 빠진다는 독특하고 참신한 설정을 담고 있다.
호스트는 공개되자마자 많은 영화 팬들에게 지금까지 나왔던 공포 영화들과는 다른 신선한 느낌과 공포를 주는 영화라고 평가됐다.
특히 코로나로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전 인류가 실제 겪고 있는 펜데믹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공포를 다뤘기 때문에 그 어떤 공포 영화들보다 더 실감 나게 느껴진다는 평이다.
또 화상채팅 비디오 화면이라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오는 답답함과 페이크 다큐 스타일의 연출이 관객들이 더욱더 리얼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실제 호스트는 촬영 기간 중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촬영이 불가능해지자 실제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각자의 자택에서 온라인을 통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