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몸에 생긴 '점' 하나가 당신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언뜻 보면 평범한 점이라고 느낄 수 있는 이것의 정체는 '흑색종'이라고 불리는 피부암이다. 흑색종은 사망률이 높은 위험한 병이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피알남 피부과전문의 김홍석'에는 "여러분 몸에 이런 '점'이 있으면 '피부암'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 전문의는 '피부암' 중 하나인 흑색종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흑색종은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증상이지만, 서양에서는 흔히 나타나는 암이다. 기저세포암이나 편평상피세포암 등과 같은 피부암과 달리 사망률 또한 높다.
성인 기준 손가락, 손바닥, 발가락, 발바닥에 주로 생기며 유전력도 갖고 있다. 여기에 선천적으로 몸에 점이 많은 경우, 거대 모반이 있다면 발병 확률은 더 높아진다.
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60%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런 탓에 서양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흑색종을 예방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게다가 일반인은 쉽게 알아차리지 못해 흑색종이 생겨도 방치하게 된다. 몸에 난 다른 점과 비교해도 특별히 눈에 띄지 않아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김 전문의는 몇 가지 방법을 통해 간편히 흑색종임을 구분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점의 색깔과 크기 등 다섯 가지 항목을 체크하라고 강조했다.
먼저 흑색종은 점의 좌우 모양이 불규칙하게 형성되며, 그 경계가 일정하지 않고 흐릿하다.
여기에 직경 6mm 이상의 큰 크기로 형성되며, 한 개의 점에 검은색, 갈색 등 두 가지 색이 함께 공존한다.
마지막으로 만약 점이 갑자기 커지거나, 가려움, 출혈 등의 현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 진단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