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스마트북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 총괄 서기관이 일본 제조업을 통해 한국의 신성장동력을 찾는 '포스트 한일경제전쟁'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일본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은 대체로 두 가지로 나뉘어 있었다. 1980~90년대에는 '일본은 있다' 또는 '일본은 없다'는 논쟁이 있었고, 2000년대 들어서는 일본 경제의 쇠퇴 또는 부활에 방점을 찍어 바라보았다.
그리고 2019년 여름, 일본의 갑작스러운 전략물자 수출규제는 그동안의 국제 분업구조에 균열을 내면서 한일 경제문제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현장에서 느끼는 일본과의 기술격차가 50년이다"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규제 직후 한 경제단체 수장의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일본은 경제대국이자 산업강국이고 우리가 넘어서기 어려운 선진국이다. 반세기에 걸쳐 축적된 일본의 소부장 경쟁력은 따라가기 어렵다. 극일도 좋지만 현실은 인정하자" 넘사벽 일본이라는 프레임은 이와 같이 단순하고 강력하다. 그래서 더욱 경계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이 책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오히려 한국 제조업 및 한국 경제에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여름 수출규제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총괄 서기관으로서 일본 현안 대응업무를 담당했던 문준선 저자는 한일 경제전쟁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승패는 소부장 경쟁력에 달려 있으며, 한국이 세계 3위 제조업강국인 일본의 제조업 신화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서 일본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원천을 해부하며, 한국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답을 찾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