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걸그룹 AOA 전 멤버 지민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의 삶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AOA, 배우 권민아 사태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FNC는 보도자료를 통해 "AOA와 관련한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많은 걱정과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권민아 양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며 깊은 사과를 드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당사 입장 표정이 늦어지게 된 점 사과드린다. 그간 멤버들을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던 점 또한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멤버들 또한 비난과 오해를 받는 것들에 하루하루 답답함을 안고 지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멤버 개개인이 글을 올리겠다는 것 또한 만류해왔다. 대중 앞에 각자의 말이 적나라하게 펼쳐져 버리고 여러 말들로 다툼이 벌어지는 건 사태 해결을 위한 방법이 아니라 판단했다"고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을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AOA 내 갈등의 중심으로 거론된 지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FNC는 "권민아 양이 신지민 양의 향후 활동 여부를 물어봤지만 답하지 않았던 것도 신지민 양 본인이 연예 활동에 뜻이 없으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얘기항 상황이라 불필요한 언급이 되지 않길 바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FNC는 "다시 한번 진심 어린 마음으로 권민아 양이 건강을 되찾길 기원한다.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권민아 양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AOA 출신 권민아는 지난 7월 리더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한 끝에 팀을 탈퇴했다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SNS를 통해 수위 높은 폭로를 이어갔고, 논란은 증폭됐다. 이에 지민은 팀 탈퇴와 더불어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권민아는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듯했지만 최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게재해 충격을 안겼다. 권민아는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라며 실명으로 이들을 저격해 논란이 확산됐다.
또한 FNC 대표 이름을 언급하며 정산 문제와 팀 불화를 조율하지 못한 책임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권민아는 현재 어머니의 간호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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