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길어지는 코로나 사태에 불황까지 겹치면서 주변에서 따스함을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듯한 요즘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려 6년 동안 도움의 손길을 내민 한 분식집 사장님의 훈훈한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이름도 모르는 남성에게 매달 70만 원어치의 떡볶이를 6년 동안 무료로 내준 한 사장님의 사연을 전했다.
매일 사장님의 분식집에 찾아온다는 한 남성.
사장님이 건네는 인사도 무시하고 가게로 들어온 그는 앉은 자리에서 떡볶이 4인분을 해치웠다. 그러고는 추가 주문한 4인분을 건네받은 뒤 계산도 하지 않고 그대로 가게를 나섰다.
사장님은 "어묵 10개, 달걀튀김 10개는 기본으로 추가해 가시지만, 저 손님에게는 원래 돈을 안 받는다"고 설명했다.
분식집 사장님이 남성에게 무료로 음식을 주기 시작한 건 6년 전 어느 날부터였다.
당시 분식집에 들어와 "떡볶이 500원어치만 주세요"라고 말하는 남성을 본 사장님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허름한 행색에 어린아이들이 먹는 적은 양의 떡볶이를 시키는 것을 보고 남성의 형편이 좋지 않다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장님은 남성에게 "배고프면 언제든지 오세요"라고 말했고, 남성은 그 말을 들은 다음 날부터 매일같이 분식집을 찾고 있다.
남성이 이렇게 '무전취식'하는 음식값은 한 달에 70여만 원에 달하지만, 사장님은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번도 그에게 음식값을 받지 않았다.
사장님은 "저도 가난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면서 "힘이 닿는 데까지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꾼은 "사장님이 진짜 좋은 분인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만큼 좋은 일들 많이 생기셨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