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가짜 사나이'의 성공적인 방영 이후 군대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가짜 사나이를 통해 군필들은 군필자대로 향수에 젖었고, 미필은 미필자대로 군에 대한 설렘을 느끼며 찾아올 군 생활에 대한 로망을 꿈꿨다.
군대 콘텐츠가 재미있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남의 군 생활이기 때문이 아닐까. 내가 주체일 때와는 또 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군 생활은 단 한번 주어지기 때문에 타 군에 대한 호기심이나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를 위해 준비했다. 내가 느껴보지 못한 시대, 군의 특징을 담아낸 군대 웹툰을 소개한다.
각기 다른 이들의 군 생활은 재미와 공감을 동시에 느끼게 할 것이다. 지금부터 군 문화가 담긴 웹툰 5가지를 소개한다.
1. 뷰티풀 군바리
여자도 군대에 간다는 독특한 컨셉의 웹툰이다. 상상 속의 일이라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스토리는 전부 작가의 군 시절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2000년대 중반의 의경을 컨셉으로 했다.
2015년 2월 첫 연재를 시작해 6년 차 연재 중인 장수 웹툰으로 캐릭터별 특징을 세세히 잡아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캐릭터가 많다고 집중이 안 되는 일은 없다. 몇몇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외모, 성격별 특징, 에피소드까지 잘 잡아낸 명작 웹툰이다.
부조리가 들끓던 시절 의경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웹툰을 보도록 하자.
2. 노병가
기안 작가의 패션왕 이전 작품으로 이 역시 의경의 내용을 담아냈다.
기안이 뽑은 베스트 작품 중 하나로 의경 기동대 생활을 주제로 했다. 실제 군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평을 받는 작품 중 하나다.
지난 2008년에 연재를 시작해 2009년 9월 22일 전 44화로 완결 났다.
노병가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나와 있는 웹툰 중 가장 의경의 부조리를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는 것이다. 지금은 없어진 잔혹하고 더러운 의경 생활이 궁금하다면 노병가를 추천한다.
3. 병의 기록
사회 생활에 익숙치 않은 주인공 문석호의 군 생활을 담아낸 네이버 웹툰이다.
지난 2019년 5월 22일 연재를 시작해 연재 중인 작품이다. 이등병에서 시작한 석호는 어느덧 전역을 앞두고 있다.
실제로 경험한 2004년 당시 육군의 삶을 풀어냈다. 군생활을 해본 이들이라면 느낀다는 선후임 간의 인물 관계를 잘 풀어낸 작품이다.
자극적이지는 않으나 무던함 속에서 석호의 군생활을 느껴볼 수 있다. 석호의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석호가 전역하기 전에 그의 군생활을 느껴보자.
4. 취사병 전설이 되다
타 웹툰과 달리 판타지적 요소를 띄고 있는 웹툰이다.
취사병으로 입대한 주인공 강성재가 어떠한 힘을 빌려 S급 병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판타지라고 해서 군대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웹툰의 배경은 엄밀히 정식 군대니 말이다.
다른 군대 웹툰과 달리 간부들의 이야기도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마저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5. 짬
주호민 작가의 데뷔작으로 2005년 8월부터 2006년 7월까지 연재된 명작 웹툰이다.
운전병으로 군 생활을 시작한 주호민 이병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실제로 주 작가가 정신교육을 받을 당시 전역 이후 만화로 자신의 군 생활을 그리겠다는 소망을 풀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운전병의 노고를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군필자, 미필자 가리지 않고 사랑 받는 작품이다. 연재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 받는 작품이다.
'주펄' 주 작가의 군 생활을 느끼고 싶다면 짬을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