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정부, 10일부터 '코로나 발원지' 중국 우한서 국내 입국 허용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한국과 중국 후베이성((湖北省)을 잇는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후베이성은 코로나19의 발원지로, 6개월째 입국이 막혀 있었다. 아울러 정부는 이라크에서 귀국해 시설에 격리된 건설근로자의 퇴소 절차도 진행한다.


7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후베이성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월 4일부터 최근 14일 내 후베이성을 방문하거나, 후베이성에서 발급한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해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입국을 재개한 배경으로는 후베이성에서 최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점 등을 꼽았다. 중국 정부가 우리 국민에 대해 사증을 다시 발급하고 있는 것 역시 고려했다고 한다.


중국은 5일부터 PCR 검사를 통해 음성을 확인한 유학생과 취업자, 유효한 거류하가증을 소지한 한국인에 대해 사증을 다시 발급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이라크에서 귀국한 건설근로자도 퇴소시키는 절차에 착수한다.


지난달 24일 1차 귀국한 건설근로자 293명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77명을 제외한 216명이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돼 있었다. 이 중 퇴소 전 검사에서 확진된 2명을 빼고 나머지 214명이 이날 오전 시설에서 퇴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같은 달 31일 2차 귀국한 근로자 72명 중 확진된 22명을 제외한 50명은 아직 격리돼 있다. 이들은 오는 12일 2차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 시 14일 퇴소한다.


중대본은 "이라크에 대한 출입국 현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국내 귀국 시 단체·별도 항공편을 활용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의료진과 국내 의료진 간 화상을 통한 협진을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국내 의료진의 현지 파견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