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내년부터 '병사 자기개발비' 두 배로 늘어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내년부터는 '자기개발비' 연간 10만 원을 지원받는 병사가 두 배로 늘어나 병사 전체의 약 50%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일 뉴스핌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병사 자기개발비 예산을 160억 원 이상 편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올해 예산 80억 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사업을 시작한 첫해인 2019년 20억 원이 편성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8배가 급증했다.


뉴스핌은 자기개발비에 투입되는 예산이 160억 원으로 늘어나면 지원받는 병사의 수도 8만 명에서 그 두 배인 16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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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민간인력과 장교, 부사관을 제외한 의무병의 수가 2021년 말까지 32만 9,000명이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때부터는 전체 사병의 50%가 자기개발비용 사업 혜택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매체에 "국방개혁 2.0에 따르면 자기개발비를 지원받고자 하는 병사를 전체의 70% 수준으로 보고 그 정도까지는 예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이 있다"면서 "내년에는 병사의 50%, 후년에는 70%에 자기개발비용을 지급하는 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자기개발비용 사업은 정부가 2019년부터 국방부에 소속된 육군과 해군, 해병대, 공군, 국직, 상근예비역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사업이 시작된 첫해 2019년에는 병사 1인당 한 해에 5만 원을 지원했다.


이후 지난해부터는 지원비용이 10만 원으로 두 배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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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원받은 자기개발비는 자격증과 어학시험 응시료, 도서구입, 온·오프라인 강좌 수강료, 전화 영어 등 학업 활동 그리고 영화·전시회 관람 등 문화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병사들이 영수증과 예매표 등을 나라사랑포털 홈페이지에 신고하면 국방부 심사를 거쳐 총구매 비용 8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매체는 앞으로도 정부가 자기개발비 지원 사업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자기개발비 지원을 원하는 병사 수가 늘면서 사업 집행률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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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상반기까지 50%의 집행률을 보였으나 지원항목을 늘리는 등 제도를 개선하면서 연말까지 사업비의 100%를 집행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사업비의 75% 정도가 집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은 "아직 본예산 3차 심의가 남아있어 지원액이나 대상 인원 등은 달라질 수 있다"라는 기재부 관계자의 말로 최종 지원금액과 대상 인원은 본예산의 심의를 거치면서 다소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