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들어 부쩍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때 주식을 구입했던 이들의 성공 사례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접하면서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벌어지면서 삼성전자 주식을 4만원 초반대에 매수했다가 5만원 중반대에 매도한 이들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신풍제약, 신풍제약우선주, 씨젠 등의 성공도 주식투자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공 사례만 가지고 주식에 돈을 넣어서는 안 된다. 잘못하다가는 대박은커녕 '쪽박'을 차게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실제 주식을 매수하기 전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그런데 주식 투자 자체가 처음이라 뭐부터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아래 모아둔 4가지 정보부터 먼저 확인해 보자.
차트 및 주식시세표 읽기
차트를 보면 주식의 거래 흐름과 주가 동향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차트는 빨간색과 파란색 막대로 구성돼 있다. 빨간색은 당일 주식시장이 열렸을 때보다 주가가 올랐다는 것이고, 그보다 주가가 내린 경우에는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차트로 흐름을 파악한 후에는 거래 현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주식시세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시세표를 읽기 위해서는 먼저 시가와 종가, 고가, 저가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시가는 당일 주식시장이 열렸을 때의 주식 가격이고 종가는 주식시장이 마감되는 시간의 주식 가격을 말한다.
고가는 당일 주식시장이 열려 있는 동안 가장 최고 매매가를 말하며, 저가는 고가와 반대로 최저 매매가를 뜻한다.
자신만의 투자 규칙 정하기
자신만의 규칙 없이 남들이 사고 파는 것을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주식 투자 실패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확고한 기준이 없다면 남들의 말에 쉽게 현혹돼 판단력이 흐려져 충동 매매를 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우선 "대표적인 모바일 관련주가 2%이상 급등할 때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모바일 종목 매수하기"와 같은 구체적인 규칙을 정해 놓자.
이런 규칙은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내리는 주가를 보고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재무제표 확인하기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을 잘 골라야 한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투자가치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 중 하나로, 기업이 보유한 재산은 얼마인지, 빚은 얼마나 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단기 채무 상환 능력을 알려주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120% 이상이면 양호하고, 200% 이상이면 우수한 것으로 본다.
부채비율은 보통 100%이하여야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업종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단순 숫자로 비교하기보다는 업종 평균치와 비교하는 것이 적절하다.
자기자본이익률은 기업이 투자 자본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다. 워렌 버핏도 투자를 결정할 때 이 지표를 중요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립식 투자 방식 고려하기
초보 투자자들이 주식 매입의 최적 타이밍, 그러니까 주식 가격이 가장 낮은 때에 맞춰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약점을 커버해 주는 투자 방식이 바로 적립식 투자다.
이 투자방식은 적금처럼 매달 일정한 금액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인데, 평균 매수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유의할 점은 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기더라도 매월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 가격이 크게 떨어졌을 때 두려움 때문에 투자를 중단할 경우 손해를 볼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