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100개가 넘을 정도로 다양한 챔피언을 자랑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롤).
롤에는 수년째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챔피언들이 있는 반면 비효율적인 성능 때문에 유저들의 기억에서조차 잊힌 챔피언들도 있다.
그런데 희한하게 최상위 티어(마스터 이상) 유저들 사이에선 '5티어' 취급을 받는데 하위 티어 유저들에겐 환영받는 챔피언들이 있다.
초보 유저가 쉽게 다룰 수 있을 만큼 조작이 쉽거나 스킬 하나하나가 센 챔피언들이 이에 해당한다.
상위 티어는 물론 선수들도 거들떠보지도 안 보는데 유독 '브실골' 사이에서 인기 폭발 중인 챔피언들을 꼽았다.
1. 이블린
상위 티어일 수록 1레벨 정글 싸움이 치열하다.
치열한 수 싸움이 시작부터 이어지는 건데, 이 경우 초반 성능이 매우 약한 이블린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한 번 인베이드, 카운터 정글이라도 당할 경우 게임 내내 아무것도 못 하고 팀원이 고통받는 것만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
다만 하위 티어에서는 다르다. 이블린은 하위 티어에서 궁극기와 은신을 활용한 갱킹으로 라인을 휩쓸고 다닐 수 있다.
2. 트린다미어
눈에 띄는 특별하고 화려한 스킬 하나 없이 정말 단순한 메커니즘을 가진 트린다미어.
조작이 단순한 만큼 하위 티어에서 사랑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광역 스킬이 마땅치 않고 한 명씩 평타를 이용해 처리해야 한다는 점은 상위 티어에서 큰 단점으로 다가온다.
3. 가렌
과거에 비해 최근 인식이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뚜벅이 챔피언'이란 인식이 강하다.
도주기나 추격기가 없고 단순한 스킬 구성을 가졌다는 것은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다음 스킬이나 동작을 예상하기가 쉽다"고 느낄 수 있어 공략당할 가능성도 높다.
다만 무엇보다도 조작이 쉽다는 점은 초보 유저들에게는 환영받을 수밖에 없는 큰 장점이다.
4. 라이즈
초반 라인전 최약체로 평가받는 라이즈는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스노우볼링을 강하게 굴려 가는 천상계 플레이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
중반 이후부터는 잘 컸다는 가정하에 '대장군' 취급을 받으며 팀을 이끌기도 한다.
그러나 궁 활용이 매우 어려운 편이라 미리 합을 맞춰 온 팀이 아닐 경우 솔로랭크에서 궁 활용이 굉장히 힘들 수 있다.
5. 코르키
코르키 역시 라이즈와 마찬가지로 초반에 매우 약한 챔피언이다.
주로 원거리에서 스킬을 날리는 '포킹' 챔피언으로 활용되는데, 코어 아이템인 삼위일체와 무라마나가 나오기 전까지 공격력이 그리 세지 않다.
빠르게 위 아이템을 갖춘다면 당연히 협곡을 휩쓸고 다닐 수 있지만 천상계에서는 이런 그림이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