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매년 명절마다 돌아오는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2020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2020 아육대)가 예정대로 녹화를 진행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에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10년을 시작으로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가수들이 다채로운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고 정정당당 승부를 가리는 모습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이끌어낸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가 2020년 추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언택트'로 진행된다.
따라서 기존과 같이 스타와 팬들 간의 직접적인 만남은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제작진 측이 안전한 방법으로 팬들과 스타가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제작진은 사전 준비 기간 동안 출전 선수 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려하고, 의료진의 꼼꼼한 케어를 준비하는 등 다방면으로 보호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새롭게 시작될 '2020 아육대'는 선수 간 직접적인 접촉 없이도 짜릿한 승부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양궁, e스포츠와 같은 대표 종목은 그대로 이어가고, 선수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 형식의 새로운 종목들을 신설한다.
제작진은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출연자 및 스태프들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두가 안심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만반의 준비를 가하고 무관중으로 녹화를 진행하는 '2020 아육대'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을 펼치고 있다.
누리꾼은 "아이돌들은 코로나19 안 걸리냐", "팬들도 없으니까 눈치도 안 보고 단체 미팅할 수도 있겠네" 등의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많은 아이돌은 "'아육대'에서 썸을 타는 이들을 많이 봤다"라며 "동물의 왕국"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때문에 일부 여론은 "무관중으로 할 것이 아니라 녹화 자체를 하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표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무관중으로라도 진행되서 내 아이돌 볼 수 있는 것도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는 매년 쫄깃한 긴장감과 드라마틱 한 명장면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 대표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