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원조 비빔면 '팔도비빔면'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3일 팔도는 지난달 팔도비빔면의 연간 누적 판매량이 1억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4년 비빔면 출시 이후 최단 연간 판매기록이다.
올 한해에만 1초당 약 5개꼴로 팔린 것으로, 국민 1인당 2개씩 먹은 셈이다.
팔도는 겨울철 비빔면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겨울철 비빔면 판매량은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20% 가량씩 늘고 있다.
여름 한정 계절면의 인식을 넘어 사계절 즐기는 별미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콤달콤한 액상스프도 인기 비결이다. 액상스프는 원재료의 수분 제거가 필요한 분말스프와 달리 엑기스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제조한다.
그만큼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어 제조 공정상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또 고객 의견을 반영해 중량을 20% 늘린 '팔도비빔면 1.2'를 선보이고, 매운맛을 강화한 '괄도네넴띤', 'BB크림면' 등 라인업을 확대한 것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팔도 관계자는 "이번 1억 개 판매는 올해 비빔면 시장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여름이 채 지나가기도 전에 달성한 기록이라 상당히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고객 소통과 품질개선에 힘써, 비빔면 시장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