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차 덕후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드림카' 람보르기니(Lamborghini).
최근 람보르기니가 역대급 스펙을 자랑하는 하이퍼카를 선보여 화제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날인 29일 공개된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하이퍼카 '에센자 SCV12(Essenza SCV12)'를 소개했다.
람보르기니 사상 가장 강력한 하이퍼카로 꼽히고 있는 에센자 SCV12는 일반 도로가 아닌 트랙 전용 하이퍼카답게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한다.
특히 에센자 SCV12는 람보르기니가 개발한 가장 강력한 V12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다.
V12 엔진은 고압 압축 공기압(RAM) 효과를 활용, 추가적인 파워 업그레이드를 이뤄 역대 가장 높은 최고출력 830마력을 발휘한다.
아직 가속도 수치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0에서 62mph까지 2.8초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만큼 에센자 SCV12는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섀시는 카본파이버로 제작됐으며 휠은 마그네슘 소재로 만들어졌다.
주행 중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차체는 최저 높이로 설계됐으며 강한 성능을 견딜 수 있도록 새로운 X-트랙 시퀀셜 6단 기어박스가 장착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배기 파이프는 배압을 낮춰 성능을 향상하고 엔진 소리를 강조하기 위해 배기 전문회사 '카프리스토(Capristo)'가 설계했다.
까다로운 트랙 주행에 맞게 변속기에 직접 장착된 푸시-로드(push-road) 리어 서스펜션과 같이 레이싱 프로토타입에서 영감받은 키네마틱(kinematic) 솔루션이 채택됐다.
뛰어난 주행 성능으로 레이서들은 물론 차 덕후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에센자 SCV12는 전 세계에 단 40대만 한정 수량으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센자 SCV12의 차주가 되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서킷에서 하이퍼카를 운전할 수 있게 된다.
일반 도로에서는 운전할 수 없기 때문에 차량은 람보르기니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에 지어진에센자 SCV12 클럽을 위한 자동차 격납고에 보관된다.
개인별 전용차고와 휴대전화 전용 앱을 통해 24시간 차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웹캠 서비스 등이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