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내 TOP 기업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이른바 '어닝서프라이즈'를 바탕으로 새로운 분석이 추가되고 있어서다.
국내 증권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전고점(62,800원)을 넘어 8만원까지도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높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설정한 목표주가는 6만 6천원. 8만원은 이보다 약 21.2% 높은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7월 31일 금요일 기준으로 57,900원이다. 8만원이 되려면 이보다 약 38.1% 상승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 1위다. 현재 시총은 약 346조원. 주가 8만원이 되면 시총도 약 478조원에 달하게 된다. 이 때문에 8만원까지는 상승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의 성과가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 퀄컴과 애플의 소송 합의 등 여러 기타 이슈로 인한 영향을 받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DB금융투자 등 여러 투자사(社)도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예측은 해외에서도 나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해외 투자자의 삼성전자 주가 매수량이 늘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월~금)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약 1조 7,500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에 외국인 비율도 최근 다시 56%를 넘겼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으로 8조1,46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9조2330억원이다. 이는 2분기 대비 13.3%, 지난해 3분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이 수치가 맞아 떨어진다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