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고성희가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 때 논란이 된 동료 배우 박시후의 발언을 회자했다.

고성희는 최근 다수의 매체와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고성희는 제작발표회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고성희는 "제가 베일에 싸인 인물 이봉련 역할을 맡았는데 캐릭터 소개에 이야기의 스포가 껴있어 어디까지 알려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때 옆에 있던 박시후는 "우리 드라마에 봉련의 노출 신이 있다"면서 "굉장히 도발적이고 섹시한 노출 신이다. 기대해 주셔도 될 것 같다"라고 호탕하게 말했다.

하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여배우의 노출 신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은 박시후의 발언에 일부 누리꾼이 불쾌감을 느꼈다. 이들은 당시 "무례하고 경솔하다"고 지적했다.

고성희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당시에는 스스로 문제가 된 발언이라고 못 느꼈다"라며 "제작발표회 당일은 아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고 있더라"라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사실 현장에서 잘못된 것을 느꼈다면 문제였겠지만 제 스스로 그런 감정을 못 느꼈다. 하지만 보시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정도였다"고 고백하며 "저보다는 다른 배우, 감독들이 걱정됐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고성희와 박시후가 출연한 '바람과 구름과 비'는 운명을 읽는 이들의 왕위 쟁탈전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고성희는 철종의 딸이자 경국지색의 미모와 신비로운 영적인 능력을 지닌 이봉련으로 분해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