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던 프리미어리그가 무사히 시즌을 마무리했다.
저마다의 성적표를 받아든 구단들은 성공적인 다음 시즌을 보내기 위해 벌써부터 팀 리빌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빌딩 작업에 따라 새로운 선수가 팀으로 이적해오기도 하지만 반대로 나이, 기량 저하 등의 이유로 정들었던 소속팀을 떠나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이번 시즌은 각 팀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던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이적을 앞두고 있어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오늘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리미어리그 팀을 떠나는 축구선수 4명을 소개한다.
1. 다비드 실바
지금의 맨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최강 팀으로 만들어준 1등 공신을 꼽으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입에서는 '다비드 실바'의 이름이 나올 것이다.
지난 2010년 발렌시아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다비드 실바는 아게로, 콤파니, 조하트와 함께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빠르지 않은 스피드에도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과 왼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교한 패스는 다비드 실바가 왜 '월드클래스' 선수인지를 매번 입증했다.
프리미어리그 309경기에 출장해 60골 93어시를 기록한 실바는 10간의 프리미어리그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2. 페드로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첼시 전방에 활약을 불어 넣던 페드로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작별한다.
지난 2015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 페드로는 알짜 같은 활약으로 첼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성기에 비해 실력은 하락했지만 그에 따른 노련한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된 페드로는 유로파리그를 비롯해 각종 우승에 힘을 보탰다.
만 33세의 나이로 첼시와 작별을 고한 페드로에게 첼시 팬들의 축복과 작별 인사가 쏟아지고 있다.
3. 얀 베르통언
손흥민으로 인해 우리나라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인 베르통언도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정든 토트넘을 떠난다.
지난 2012년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베르통언은 타고난 피지컬과 넘치는 투지로 단숨에 토트넘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토비 알더웨이럴트와 함께 베르통언 보이지 않는 모든 곳에서 묵묵히 궂은일을 수행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눈에 띄는 기량 하락을 보여줬던 베르통언은 아쉽지만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나가 됐다.
비록 우승컵을 하나도 들지 못했지만 토트넘의 팬들은 베르통언을 언제나 기억할 것이다.
4. 로브렌
리버풀 팬들에게 애증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항상 경기 위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던 선수 로브렌.
지난 2014년 사우샘프턴을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로브렌은 반 다이크가 오기 전 리버풀의 수비진을 책임졌다.
이 과정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던 때도 있으나, 당시 어려웠던 팀 상황을 고려하면 그의 헌신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리버풀과 작별 인사를 한 로브렌은 제니트와 3년 계약으로 이적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