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고급미' 철철 흘러 드라마 보다 감탄하게 되는 '사이코지만' 고문영 베스트 스타일링 6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화려함 속에 어딘가 모르게 비밀스러움이 묻어있고, 차가워 보이지만 어딘가 외로워 보인다.


배우 서예지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반사회적 인격 성향을 가진 동화 작가 고문영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극중 서예지는 매번 강렬하면서도 화려한 패턴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시청자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


특히 고문영이 느끼던 외로움과 반비례하며 바뀌어 가는 그의 의상은 문강태(김수현 분)를 만나고 겪는 고문영의 성향 변화까지도 표현되며 시청자의 흥미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부풀어 오른 소매가 돋보이는 원피스, 어깨가 뾰족하게 솟은 재킷 등 온통 과장된 스타일이지만 오히려 이런 과장이 '잔혹한 동화 작가'라는 고문영 캐릭터 설정에 몰입감을 높인다.


영화 '괴물', '아가씨' 등을 작업한 조상경 의상 감독의 스타일링이기도 한 '사이코지만 괜찮아' 고문영의 스타일을 탐구해봤다.


1. 극명한 컬러 대비 이뤘던 볼륨 리본 원피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고문영은 반사회적 인격 성향을 가진 인물이기에, 자신의 패션을 자기방어적 도구로 작용하며 과장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첫 방송에서 나왔던, 화려하면서도 무거운 컬러들이 혼합된 원피스를 입고 나온 고문영의 모습은 앞으로 그가 드라마에서 어떤 스타일로 변천해 나갈지 미루어 짐작게 했다.


화려한 컬러와 더불어 언밸런스하게 과장된 볼륨 리본은 더욱 강렬한 느낌을 뿜어냈다.


2. 과장된 디테일이 더해진 사랑스러운 프릴 원피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고문영은 문강태를 만나고 한눈에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아직 어리숙하지만 전과 달라진 감정 변화는 패션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도트 실크 원피스에 퍼프소매와 프릴을 달아 볼륨감을 높였고 이는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냈다.


특히 한쪽 어깨에만 꽃 모티브의 프릴 디테일이 큰 점은 잔잔함 속에 강렬함을 더하는 언밸런스 디자인을 연출했다.


3. 퍼프소매로 팔 부분 강조하고 코르셋을 연상시키는 스타일링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어깨와 팔 부분의 볼륨을 강조하기 위해 허리를 잘록하게 조인 스타일은 드레스를 입기 전 코르셋을 단단히 동여매는 서양 고전 영화 속 여주인공을 연상시킨다.


고문영은 어깨와 팔 부분에 볼륨이 돋보이는 재킷을 입고 오버사이즈 가죽 벨트를 더해 상의의 풍성한 이미지를 높였다.


볼륨감 있는 오버사이즈 디자인이지만 허리를 강조 시킨 디자인은 유연한 여성미도 보여주며 고문영의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했다.


4. '개미허리 서예지' 수식 만든 핑크 투피스 스타일링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개미허리 서예지'란 수식어를 만들었던 화사한 컬러의 분홍색 투피스 스타일링은 감히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고문영 패션 중 하나이다.


어깨가 뾰족하게 솟은 재킷과 발목이 보이지 않는 롱 드레스는 고문영의 차가운 성 같은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으며, 허리 선이 그대로 보이는 디테일로 잘록한 허리를 강조했다.


여기에 하나로 롤업 한 헤어는 '냉미녀' 고문영의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시켰다. 


5. 평범함 속에서도 빠지지 않는 디테일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본격적으로 문강태, 고문영의 러브라인이 그려지며 고문영의 스타일에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고문영은 다소 과장된 디테일이 돋보이는 의상을 입었던 초반과 달리 디테일이 살아있으면서도 단정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그중에서도 블랙 와이드 핏 팬츠와 어깨 디테일이 돋보이는 도트 와이셔츠는 앞선 스타일링들과 대비를 이뤄 주목받았다.


6. 퍼프소매 돋보이는 '공주풍' 드레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고문영은 잠옷으로, 또는 문강태와 데이트룩으로 하늘하늘한 '공주풍' 원피스를 입는다.


고문영의 패션에는 대부분 퍼프소매 디테일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그는 팔 부분에 풍성한 볼륨을 넣어 과장스러움을 연출하면서도 동시에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자아낸다.


이는 사랑에 빠진 고문영의 감정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으로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