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남친과 함께하면 평생 기억에 남을 '인증샷' 찍을 수 있는 '찐따 패션' 데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당신의 숨겨뒀던 '찐따력'과 '패션 테러리스트' 본능을 맘껏 뽐낼 기회가 찾아왔다.


최근 10대 커플들을 중심으로 줘도 안 입는 옷들로 코디를 한 소위 '찐따(?) 패션' 데이트가 급속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당신의 옷장을 샅샅이 뒤져 최대한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패션 테러리스트로 변신하면 된다.


어정쩡한 기장의 통 큰 바지, 낡은 운동화, 꽉 쪼이는 티셔츠, 엄마가 사준 듯한 외투 등 모든 것이 찐따 패션을 위한 아이템이 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BC '역전의 여왕'


온라인 커뮤니티


혼자라면 뻘쭘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도 있으나 서로가 함께라면 주위의 시선도 두렵지 않다.


일정 레벨을 넘어가버리면 오히려 나와 함께 다니는 상대의 부끄러움을 최대치로 올리기 위해 더욱 자극적인 아이템을 찾아다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한 누리꾼은 이 같은 데이트를 했던 경험담을 전하며 "과거 크리스마스에 맞춰 엄마 패딩 안에 붉은 악마 티를 입고 갔는데 남자친구가 터질듯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티셔츠를 입고 와서 웃겨 죽을뻔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부끄럽긴 했는데 기싸움에서 지기 싫어서 영화까지 보고 길거리에서 키스까지 야물딱지게 하고 왔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BC '진짜사나이'


누리꾼들은 "와 진짜 사회적 거리두기 강제로 할 수 있을 듯", "매일이 찐따패션인 사람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매번 반복되는 데이트가 지겹다면 연인과 함께 찐따 패션 데이트에 도전해보자.


잠깐의 부끄러움만 참는다면 아무것도 안 해도 터지는 웃음과 평생 기억에 남을 사진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