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날강두 노쇼 사건' 1주년 날 치른 경기서 PK 실축해 득점왕 멀어진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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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노쇼·날강두 사건' 1주기의 저주에 걸린 탓일까. 


세계 최정상급의 페널티킥 성공률을 보여줘왔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PK를 실축했다. 이 실축으로 생애 첫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에서 멀어지게 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호날두는 2019-20시즌 세리에A 삼프도리아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장했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추가시간 7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44분 페널티킥(PK)을 실축했다. 리그 득점왕 경쟁 중인 호날두에게 이번 실축은 특히 뼈아프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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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득점왕 경쟁자인 치로 임모빌레(SS라치오)는 같은 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호날두를 3골 차이로 따돌렸다.


리그 득점왕 1위인 임모빌레는 현재 34골을 기록 중이며, 2위 호날두는 31골을 넣었다. 2019-20 세리에A는 이제 단 2경기만을 남기고 있다.


호날두의 PK 실축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호날두의 PK는 성공률 90%를 넘는다고 알려졌다. 이번 시즌도 PK로 10골 이상을 기록했지만, 리그 경기서 나온 실축은 이번 라운드가 처음이다.


이에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노쇼 사건' 1주기의 저주가 내려진 게 아니냐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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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날두는 지난해 7월 26일 유벤투스의 아시아 투어 친선경기를 위해 방한했다. 당시 호날두는 45분간 의무 출전을 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지만 이를 어기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호날두를 보기 위해 6만여명의 축구팬이 모였다. 하지만 호날두는 단 1분도 경기장에 나서지 않으며 팬들을 외면했다.


호날두는 경기가 종료된 뒤에도 '노쇼'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않았다. 한국에서 '우리형'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친숙했던 호날두지만, 이날을 계기로 '날강두', '노쇼두'로 불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