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8살 꼬마 소녀팬의 팩트 폭행(?)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44살 '싱글남' 장민호가 홀로 공터에 자리 잡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장민호 앞에는 8살 꼬마 소녀팬들이 나타났다.
장민호와 36살 차이 나는 소녀팬들은 장민호에게 사인 공세를 퍼부으며 팬심을 드러냈으며, 예쁜 마음을 고이 담은 손 편지를 장민호에게 전해 그를 감동케 했다.
하지만 감동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장민호가 한 소녀팬에게 "꿈이 뭐야?"라고 묻자, 소녀팬은 "저는 삼촌이랑 똑같이 트로트 가수가 꿈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민호는 소녀팬과 '파트너'를 함께 부르며 친목을 다졌다.
이어 장민호는 "나중에 진짜 트로트 가수가 된다면 옛날에 삼촌한데 편지를 줬던 친구라고 이야기해 줘"라고 애정 어린 말을 건넸다.
이때 이를 옆에서 듣던 또 다른 소녀팬은 "그땐 삼촌 돌아가시지 않을까요?"라고 말해 장민호를 주저앉게 만들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보던 이영자는 "애들이 너무 현실적이다"라고 장민호를 다독였다.
소녀팬의 '팩트 폭행'에 장민호는 "할아버지로 해달라"라며 "나중에 할아버지가 돼도 이 편지는 오래오래 간직할게"라고 말했다.
감동적인 그의 멘트에도 소녀팬은 또 한 번 "그땐 삼촌 못 알아볼 것 같아요"라고 덧붙여 장민호를 울상 짓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