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스타벅스는 국내에 있는 카페 프랜차이즈 중 가장 대중적인 곳으로 꼽힌다.
주변에서 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입맛에 맞게 음료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타벅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는 무엇일까.
최근 스타벅스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연령대별 선호 음료가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결과를 함께 살펴보자.
아메리카노·카페라떼
전 연령대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것은 아메리카노였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 만드는 음료로, 단맛이 전혀 나지 않는다.
씁쓸한 맛 때문에 아메리카노를 싫어하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카노는 지난 2007년부터 13년째 스타벅스에서 부동의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다음 전 연령대 2위를 차지한 건 고소한 맛이 특징인 카페라떼였다. 카페라떼는 에스프레소 샷에 우유를 추가해 만드는 메뉴다.
자바 칩 프라푸치노
10대 고객들 사이에서 아메리카노와 라떼 다음으로 3위를 차지한 건 자바 칩 프라푸치노다.
자바 칩 프라푸치노는 커피맛 베이스에 초콜릿 칩이 씹히는 블렌디드 음료로, 휘핑크림을 듬뿍 얹어 먹으면 그 풍미를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달달한 것도 당기고, 커피의 쌉쌀한 맛도 당겨서 메뉴를 고르기 어려운 날에는 자바 칩 프라푸치노를 먹어 보자.
만약 칼로리가 걱정이라면 라이트 시럽으로 커스텀하면 된다.
자몽 허니 블랙티
자몽의 달콤 쌉쌀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자몽 허니 블랙티는 20대 고객 사이에서 3위를 차지했다.
따뜻하게 먹어도, 차갑게 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에스프레소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늦은 저녁에 먹어도 걱정이 없다.
돌체 콜드브루·돌체 라떼
30대와 40대가 많이 마신 음료 3위는 각각 돌체 콜드브루와 돌체 라떼로, 공통적으로 '연유'가 들어가는 음료를 선호했다.
연유가 들어간 커피는 일반 시럽이 들어간 커피보다 더 부드럽고 깊은 단맛을 낸다.
돌체 콜드브루와 돌체 라떼의 차이점은 에스프레소 샷의 사용 유무다. 돌체 라떼에는 에스프레소 샷이 들어가지만, 돌체 콜드브루에는 샷 대신 콜드브루가 들어간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50대 이상의 고객들은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세 번째로 많이 주문했다.
앞서 10대부터 40대까지 고객들이 뽑은 세 번째 음료가 주로 단 음료였던 것과 다르게,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달지 않은 음료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커피의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카페인 부담은 줄인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음료는 2017년에 출시된 이후 단 1년 만에 판매량 1천만 잔을 돌파하며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