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오정세가 지적장애가 있는 팬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25일 배범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천사를 만나면? 눈이 부신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오정세와 함께 롯데월드를 방문한 배범준씨의 모습이 담겼다.
오정세는 현재 방송 중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문상태로 변신해 있어 시선을 끌었다.
배범준씨와 오정세는 두 손을 꼭 잡고 롯데월드를 거니는가 하면, 여러 가지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두 사람은 나란히 얼굴을 맞대고 사진을 찍으며 끈끈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배범준씨는 첼리스트로, 지적 능력은 3세, 생활 능력은 7세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범준씨가 오정세를 알게 된 건 여동생과 시청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덕분이었다.
작품에서 문상태가 고문영(서예지 분)의 팬 사인회에 갔다가 울부짖는 모습을 보며 배범준씨와 여동생은 깊게 공감하며 함께 슬퍼했다.
그 후로 배범준씨가 "상태 형을 만나고 싶다. 같이 형하고 롯데월드 가고 싶다"라고 반복해서 요청하자, 여동생이 직접 나서게 됐다.
오정세는 배범준씨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두 사람은 특별한 데이트에 나섰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너무 감동적이다", "오정세 배우님 정말 멋집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