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그간 늘 누구도 생각한 적 없던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낸 LG전자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가로로 회전하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인데, 마치 약 10여 년 전 전국에 유행했던 '가로본능' 폴더폰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3일 IT 전문 유튜브 채널 'Robber'에는 LG전자가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듀얼스크린 폰의 유출 이미지가 올라왔다.
듀얼스크린 폰은 기본 스마트폰에 가로로 회전하는 보조화면을 탑재했다. 벨벳처럼 퀄컴의 중급형 칩셋 스냅드래곤 765 5G 프로세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코드명 '윙(Wing)'으로 알려진 이 스마트폰은 상단 스크린을 가로로 눕히면 'T'자 형태로 변한다.
날개 모양을 연상하게 한다는 이유로 '윙'이란 코드명이 채택됐다. 한때 휴대전화 시장에서 고급 기종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가로본능' 휴대폰을 떠올리게 한다.
간만에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 예고한 LG전자를 두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게임을 즐길 때 하단 디스플레이를 키패드로 사용할 수 있고 멀티태스킹에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애초에 스마트폰을 가로로 쥐면 모든 조작을 할 있는데 굳이 쓸데없는 제품을 만들었다고 혹평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LG전자가 꾸준히 선보이는 '폼팩터' 혁신에 대해서는 호평이 이어졌다.
그동안 LG전자는 '터치폰의 원조'인 프라다폰, 3대 4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옵티머스 뷰, 물리 키패드를 장착한 옵티머스Q 등을 출시하며 폼팩터 혁신에 열을 올린 바 있다.
과연 새로운 디자인의 '윙'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세대 혁신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