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故 구하라의 친모가 재산 상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故 구하라와 두 개의 재판'에 관한 취재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처음으로 방송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낸 구하라의 친모는 그동안 별도의 입장을 전하지 않았던 이유를 전했다.

친모는 "왜 안 했냐면 내가 말하면 그것이 내가 나 자신에 침 뱉기다. 우리 하라도 그걸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모는 구하라 발인이 끝나기 전에 변호사를 선임한 연유를 설명했다.

친모는 "장례식장 앞에서 떠나지 못하고 앉아서 울고 있었다. 큰 언니한테 전화가 왔다"면서 "'너는 법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니 그 변호사 찾아가 봐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고 말았을 뿐이지 딸이 죽었는데 무슨 상속이, 돈에 뭐 그래서 했겠냐"라며 상속 금액이 얼마인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친모는 구하라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 한다면 자신도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는 "순수한 마음으로 재단을 만들어서 여기저기 도와주려고 한다. 그분께서 그렇게 주장을 한다면 만약 재단을 만들었을 때 기부를 하는지 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해 스물여덟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죽음 이후 나타난 친모에 관해 구호인씨는 '어린 시절 자녀를 두고 가출한 생모'라며 동생의 재산을 줄 수 없다며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