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기본급 월 12만 원을 인상해달라고 회사 측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직원들의 근무 태만 등이 최근 논란이 된 바 있어 이번 인상 요구는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부터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회의를 연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노조 집행부에서 작성안 초안에는 호봉상승분을 제외하고 기본급을 12만 304원 인상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대차의 노사는 다음 달 13일부터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다.
최근 현대차 노조는 '우리도 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이번 기본급 인상 요구는 앞서 한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으로 읽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현대차 임원들이 임금 20%를 반납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직원의 평균 연봉은 9,600만 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158만 9,42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2% 감소했다.
내수는 0.1% 오른 38만 4,613대를 판매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수출이 30.8% 감소한 120만 4,816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