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운전할 때 조수석에서 자는 후배가 꼴사나워 보이는데 제가 꼰대인가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라디오에 등장한 한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는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유지애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청취자가 본인이 꼰대인지 모르겠다며 사연을 보내왔다.


청취자는 "강릉으로 출장을 갈 때 후배가 면허가 없어서 제 차 타고 제가 운전을 하고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이어 "근데 후배가 돌아오는 길에 출장 때문에 너무 긴장해서 피곤했다며 쿨쿨 잠을 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취자는 "저는 뭐 안 졸리나요? 이런 후배의 행동이 꼴사나워 보이는데 저 꼰대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유지애는 곧바로 "네"라고 답하며 "그럴 거면 처음부터 조수석에 앉아야 한다"고 답했다.


후배가 면허가 없어 청취자가 운전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유지애는 "근데 잠을 잘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배성재는 보통 조수석에 앉은 사람은 운전하는 사람이 졸릴까 봐 같이 깨어 있는 게 매너이긴 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지해는 "저희 (멤버들은) 다 잔다"라고 밝혔고, 배성재는 "당연히 자야죠"라며 "조수석에 앉은 매니저나 다른 분들이 깨어 있어야 하는 거고 멤버들은 일을 했기 때문에 뒤에서 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주제는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상을 뜨겁게 달궜다. 누리꾼들은 저마다의 생각을 밝히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절대 꼰대가 아니라는 누리꾼들은 "지수 양이야 상황이 다른 거니까 당연히 잘 수 있는데, 보통 조수석에서는 안 자는 게 맞다", "너무 졸리다면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는 게 맞는데 당연하듯 자는 건 매너가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졸리면 잘 수 있지. 왜 기분이 나쁜지 모르겠다", "난 오히려 옆에서 자는 게 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오늘부터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