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가족'의 소중함 되찾고 꽉 찬 해피엔딩으로 종영한 힐링 드라마 '가족입니다'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타인 같은 가족의 특별했던 여정의 마침표를 찍으며 종영했다.


서로에 대해 아는 게 없었던 이들은 각자의 선택을 존중하고, 개인의 시간을 통해 '나'를 찾고 다시 가족으로 모였다.


여전히 서로를 완벽하게 알 수는 없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 가족이 다시 찾은 평범한 일상은 깊은 울림을 전하며 가슴 벅찬 엔딩을 선물했다.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김은희(한예리 분)를 찾아간 박찬혁(김지석 분)은 김은주(추자현 분)의 결혼식에서 마주한 김상식(정진영 분)과 이진숙(원미경 분)의 모습을 떠올렸다.


사이가 좋지 못한 부모님이 자식 때문에 산다는 김은희의 하소연과 달리, 김은주의 결혼식장에서 박찬혁이 느낀 부모님의 모습은 달랐다. 박찬혁은 김상식과 이진숙의 눈에서 긴 세월 속 서로의 고생을 이해하는 '사랑보다 더 깊은 눈빛'을 느꼈다.


김상식과 이진숙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존중의 마음이 담겨 있었고, 이는 타인인 박찬혁의 시선에 바로 보였다.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앞서 김상식, 이진숙 부부의 막내 김지우(신재하 분)는 해외 출장이라는 핑계를 대고 첫사랑을 따라 캐나다로 떠났다가 그에게 배신당하고 전 재산을 잃고 돌아왔다.


김지우를 마주한 김은주는 가족을 가뿐하게 떠나고 싶었던 시간이 있었기에 막내를 이해할 수 있었고, 그게 얼마나 무서운 것이었는지도 고백하며 김지우를 다독였다.


김은주는 자신의 이혼을 담담히 털어놓으며 "너한테 말 안 한 것들이 많아. 앞으로 할 말을 하고 살자"라고 김지우에게 한 발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박찬혁와 김은희는 설렘도, 안정감도 있는 둘만의 연애를 이어나갔다. 


김은희는 박찬혁에게 "네가 나를 제일 많이 알아"라고 고백했고, 그런 김은희를 보던 박찬혁은 김은희에게 입 맞추며 "너도 날 제일 많이 알아"라고 달달한 눈빛으로 사랑을 속삭였다.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꿈과 미래에 대한 고민도 많은 이진숙은 가족을 떠나기로 결심하며 자신의 인생을 살기로 다짐했다.


가족들 모두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선택한 60살 이진숙'의 결정을 존중했다. 가족들은 이진숙의 빈자리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고, 일상으로 돌아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1년 남짓의 시간이 흐르고 가족들은 조금씩 달라져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불쑥 이진숙이 가족의 곁으로 돌아왔다.


방송 말미, 가족들에게 여행을 제안한 김상식의 말에 이진숙은 "우리 둘이 가요"라고 답하며 가슴 꽉 채우는 완벽한 엔딩을 선사했다.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Naver TV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