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반려견이 사람 심하게 물어 '안락사' 시키려 했다가 결국 포기했다는 견주

KBS2 '개는 훌륭하다'


[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개통령'이라 불리는 강형욱 훈련사가 사람을 심하게 물어 안락사당할뻔한 비글 쿠키를 교육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공격성이 강해 베란다에 격리된 비글 쿠기의 사연이 전해졌다.


쿠키는 보호자의 두 아들과 방문 교사를 물어 크게 다치게 했다. 방문 교사는 현재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키의 보호자는 "동물 병원 의사도 안락사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안락사를 생각하고 병원까지 데려갔다. 쿠키가 병원 주차장에서 가만히 앉아서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돌아왔다"라고 고백했다.



KBS2 '개는 훌륭하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강형욱은 "안락사를 시키려는 주인의 마음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쿠키의 보호자는 이 사건으로 인해 공황장애까지 앓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최선의 선택으로 쿠키를 베란다에 가두고 키우기로 결정했다.


이후 강형욱은 간식을 이용해 쿠키에게 공격성 완화 교육을 시작했다. 강형욱이 쿠키를 통제하기 위해 줄을 짧게 당기자 쿠키는 격하게 거부했다.


흥분하는 쿠키의 모습을 본 보호자는 크게 놀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KBS2 '개는 훌륭하다'


그는 보호자에게 "보호자가 내 반려견이 무섭다고 느끼는 순간 더 이상 보호자가 아닌 것이다. 보호자만 마음을 다잡으면 얼마든지 괜찮아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보호자는 "이 악물었다. 할 수 있다.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형욱은 "한 번 가지고는 안되고 몇 번을 거듭해서 교육해야 한다. 얼마든지 도와드리겠다"라며 보호자를 위로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은 "내 반려견이 무섭게 느껴진다니", "너무 가슴 아프다", "꼭 잘 교육받았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KBS2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KBS2 '개는 훌륭하다'


Naver TV '개는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