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연상호 감독의 영화 '반도'가 좀비와 인간의 대립을 그려내며 높은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반도'에서 좀비보다 더 악랄한 존재감으로 관객의 마음을 훔치는 배우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김민재다.
김민재는 버려진 반도에 남아 악랄한 일상을 즐기는 황 중사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손짓부터 눈빛까지 연기하는 김민재는 그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가감 없는 연기력으로 작품의 관람 포인트를 자처해왔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김민재의 필모그래피를 모아봤으니 함께 확인해보자.
1. '반도'
처음 소개할 작품은 바로 최근 엄청난 흥행력을 과시하는 연산호 감독의 작품 '반도'다.
지난 15일 막을 올린 영화 '반도'는 '부산행' 4년 후, 폐허가 된 반도에 다시 발을 들인 자들의 생존기를 담은 스릴러 작품이다.
황 중사 역을 맡은 김민재는 욕망에 찌든 인간의 모습을 가감 없이 그려내 스크린에 관객을 빠트린다.
2. '돈'
김민재의 연기력을 즐길 수 있는 다음 작품은 박누리 감독이 연출한 영화 '돈'이다.
2019년 개봉한 '돈'은 부자가 되고 싶어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 분)이 번호표(유지태 분)라는 설계자를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영화다.
조일현의 선배 유민준 역을 맡은 김민재는 선부터 악까지 다채로운 인간의 내면을 그려내 공감을 유발한다.
3. '악질경찰'
이정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악질경찰' 역시 김민재의 연기력을 감상할 수 있다.
2019년 베일을 벗은 '악질경찰'은 급하게 목돈이 필요했던 조필호(이선균 분)가 경찰 압수창고를 털려다 의문의 폭발사고를 마주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재는 조필호와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며 비리를 항상 주시하는 감찰반 팀장 김민재 역을 맡아 극을 주도한다.
4. '성난황소'
김민호 감독의 영화 '성난황소'에서는 김민재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스크린을 빛낸 '성난황소'는 거친 과거를 청산한 동철(마동석 분)이 아내 지수(송지효 분)를 납치당하며 펼쳐지는 일을 조명한다.
동철을 도와주는 곰사장으로 등장하는 김민재는 등장만으로도 빵빵 터지는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5. '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영화 '군함도'에서도 김민재를 만날 수 있다.
2017년 극장가를 달군 '군함도'는 1945년 일제강점기, 군함도로 강제 징용된 이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김민재는 일본군 앞잡이 송종구 역을 맡아 비열한 모습을 그려내며 보는 이의 몰입을 끌어올린다.
6.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마지막은 한동화, 황준혁 PD가 연출을 맡은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다.
2017년 방영을 시작했던 OCN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는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나쁜 녀석들이 부패한 권력 집단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액션 누아르 드라마다.
김민재는 형사 황민갑으로 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으로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