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유명 역사 강사 설민석이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독도 탐사를 펼치는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정유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멤버들은 독도에 방문하기에 앞서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일본에 빼앗긴 독도의 가슴 아픈 역사를 배웠다.
설민석은 독도 병탄은 바다사자 강치를 독점 사냥하고 싶었던 일본 어업가 나카이에 의해 시작됐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나카이는 강치를 독점 사냥하기 위해 일본 정부에 독도 편입을 제안했다. 이에 일본은 러일전쟁 당시 맺은 한일의정서를 토대로, '독도가 일본의 군사적 요충지에 있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독도를 시마네현에 강제 편입시켰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놀라운 사실은 우리나라가 이를 몰랐다는 것이었다.
일본은 우리에게 사전 동의는 물론,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독도를 불법 편입시켰다. 그리고 우리가 이를 알게 된 것은 1년 뒤였다.
유병재는 "친일파들도 독도 편입 소식을 듣고 놀랐다"라는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1905년 을사늑약에 찬성하며 나라를 팔아넘긴 '을사오적' 조차 아연실색했을 정도로 황당했던 일본의 불법 독도 편입에 멤버들은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독도를 둘러싼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당시 독도에 서식하던 강치들이 일본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독도에서 사라져버린 것.
또한 일본은 자신들이 사냥한 강치를 친구로 묘사해, 독도 영유권 주장에 이용하고 있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강치뿐 아니라 토종견 삽살개 역시 일제에 의해 멸종 위기까지 처했다. 설민석은 "일본이 강치를 멸종시키고 삽살개 200만 마리를 도살했다"고 밝히며 현재 삽살개는 독도에서 경비견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도는 이미 우리 땅이라는 증거가 넘쳐나지만 일본은 1846년 일본 지도에서 독도를 영토로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설민석은 "일본이 주장하는 지도는 개정판이다. 초판엔 색이 칠해져 있지 않다"라고 반박하며 아직까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근거로 개정판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여 시청자의 분노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