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개그맨 노우진이 사건 당시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SBS 8 뉴스는 노우진이 위험한 곡예운전을 하는 모습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을 따돌리는 장면을 공개했다.

앞서 노우진은 지난 15일 저녁 11시께 음주운전으로 입건됐다.

음주운전 의심신고를 받은 경찰은 노우진을 추격해 성산대교 인근에서 그를 체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고, 따라잡힌 뒤에도 다시 도망치려고 했던 노우진의 모습이 담겼다.

흰색 SUV 차량을 운전한 노우진은 비틀비틀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 주행을 펼쳤다. 그는 갑자기 속도를 내며 도로를 질주해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뒤이어 따라온 경찰이 차량을 멈춰 세우고 검문을 하려고 하자 노우진은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도주를 시도했다.

노우진은 이를 지켜보던 택시가 차량 앞을 막아서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노우진의 검거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185%로 면허취소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신고자가 노우진의 차량을 처음 본 곳이 한남대교 부근이고 성산대교 근처에서 검거됐으니 그는 최소 13km 가까이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노우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없이 명백하게 저의 잘못된 행동이었다.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앞으로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번 영상을 통해 곡예운전을 하는 모습과 경찰을 따돌리고 도주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상황이다. 

한편 노우진은 KBS2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 김병만과 함께 '달인' 코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SBS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쳤고, 유튜브 채널도 만들어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