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여자들은 남자친구의 사소한 배려심에 깊은 사랑을 느끼곤 한다.

유독 여자들이 남자친구에게 귀여운 곰인형을 선물 받고 아이처럼 좋아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단순히 아이처럼 인형에 집착한다거나 커다란 곰인형이 탐났던 게 아니다.

자신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커다란 곰인형을 품에 안은 채 달려와준 남자친구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는 여자친구에게 곰인형을 선물하기 위해 하루 종일 혼자 고군분투 한 남자친구의 일상이 담긴 일러스트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일러스트는 한 남성이 일이 끝나자마자 대형마트로 달려가 자신의 몸집만 한 거대 곰인형을 구매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계산을 마친 남성은 곰인형을 옆구리에 낀 채 길거리를 걷는다. 다 큰 성인 남성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에 주변에서 힐끗거리는 시선이 느껴졌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지하철에서 어린아이가 곰인형을 가리키며 "다 큰 어른이 곰인형이라니"라고 놀리자 남성은 땀을 삐질 흘리면서도 품에 안은 곰인형을 놓지 않는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남성이 도착한 곳은 바로 여자친구의 집 앞이다.

잠시 줄 게 있으니 나와달란 말에 아무 생각 없이 밖으로 나온 여자친구는 커다란 가방 속에서 '뿅' 하고 뛰쳐나온 곰인형을 보고 함박웃음을 지어 보인다.

앞서 남성은 전날 놀이공원에서 품에 인형을 한아름 안고 가는 여자들을 보고 부러워하는 여자친구에게 곰인형을 사주겠다고 했지만 여자친구는 너무 비싸다며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곰인형을 보고 좋아하던 모습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던 남자친구는 다음날 바로 곰인형을 사서 여자친구 품에 안겨주었다.

여자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남자친구의 사랑꾼 면모에 많은 여성들은 깊은 공감을 표하며 부러움을 드러냈다.